춤과 인연, 선물로 엮는 가을 클래식 음악축제
[한겨레] 임석규 기자 2025.10.26
서울국제음악제…탱고·왈츠·발레 음악 선보여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윤한결은 포항국제음악제
서울국제음악제 포스터. 서울국제음악제 제공
춤, 인연, 선물. 올가을 서울·포항·강릉의 국제 클래식 음악제들이 각각 내세운 열쇳말이다. 서울국제음악제(10월30일~11월6일)는 ‘댄스 위드 미’를 주제로 왈츠, 탱고, 발레 등 춤을 매개로 음악제를 꾸린다. 포항국제음악제(11월7~13일)는 ‘인연’, 강릉 하슬라국제예술제(10월18~26일)는 ‘선물’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작곡가 류재준, 첼리스트 박유신,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각각 예술감독을 맡았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서울국제음악제는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꾸린다는 점이 특징. 이번엔 김다미, 백주영(이상 서울대 교수), 김재원(프랑스 툴루즈 카피톨국립오케스트라 악장) 등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악장을 나눠 맡는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매년 음악제를 위해 별도로 결성되는 비상설 악단이다.
오는 30일 개막 음악회는 ‘호른의 밤’이다. 지휘자부터 호른 연주자 라덱 바보락(49)이다. 베를린필, 뮌헨필, 체코필 등 1급 오케스트라 수석 호른 연주자를 거친 바보락은 2008년 지휘자로 데뷔했다. 명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그의 멘토다. 국내 대표적인 호른 연주자 김홍박(43)이 바보락과 함께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호른 연주곡들과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를 연주한다. 세상에서 가장 연주하기 어렵다는 악기, 그래서인지 연주회에서 ‘삑사리’도 자주 나는 악기인 호른을 최정상급 연주자들의 연주로 들을 기회다.
31일은 베토벤 ‘육중주’, 멘델스존 ‘현악 팔중주’, 슈베르트 ‘현악 오중주’ 등 ‘독일 춤곡의 밤’이다. 11월1일은 ‘러시아 춤곡의 밤’인데, 글린카 ‘칠중주’, 스트라빈스키 발레 음악 ‘봄의 제전’, 차이콥스키 현악 육중주 ‘플로렌스의 추억’을 들려준다. 2일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드보르자크 ‘현을 위한 세레나데’,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왈츠 리듬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캐나다 태생 첼리스트 게리 호프만(69)은 5~6일 이틀에 걸쳐 베토벤 첼로 소나타 5곡 전곡을 연주한다. 흔히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6곡)을 ‘첼로의 구약’, 베토벤 첼로 소나타를 ‘첼로의 신약’에 비유한다.

포항국제음악제 포스터. 포항국제음악제 제공
포항국제음악제에선 지휘자 윤한결과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눈에 띈다. 새달 7일 개막 공연은 2023년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지휘자로 도약한 윤한결이 지휘봉을 잡고 말러 교향곡 1번에 이어 자신이 작곡한 ‘별신굿’을 초연한다. 윤한결은 지난달에도 서울시향을 지휘해 자작곡 ‘그리움’을 연주한 바 있다. 8일엔 세계적인 현악 사중주단 ‘하겐 콰르텟’이 연주하는 슈베르트와 쇼스타코비치 현악 사중주를 들을 수 있다. 12일엔 임윤찬의 스승인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포항시향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한다.

하슬라국제예술제 포스터. 하슬라국제예술제 제공
강릉의 옛 이름 ‘하슬라’에서 이름을 딴 하슬라국제예술제는 시인 김광균(1914~1993)의 시와 관련된 곡들로 채운 독특한 음악회 ‘추일서정’이 두드러졌다. 작곡가 최우정이 김광균의 시 ‘목련’과 ‘와사등’에 곡을 붙였고, 소프라노 이명주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노래했다. 방송인 김미숙의 내레이션이 곁들여졌다.
출처: 한겨레 임석규 기자
원본: https://www.hani.co.kr/arti/culture/music/1225465.html
춤과 인연, 선물로 엮는 가을 클래식 음악축제
[한겨레] 임석규 기자 2025.10.26
서울국제음악제…탱고·왈츠·발레 음악 선보여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윤한결은 포항국제음악제
춤, 인연, 선물. 올가을 서울·포항·강릉의 국제 클래식 음악제들이 각각 내세운 열쇳말이다. 서울국제음악제(10월30일~11월6일)는 ‘댄스 위드 미’를 주제로 왈츠, 탱고, 발레 등 춤을 매개로 음악제를 꾸린다. 포항국제음악제(11월7~13일)는 ‘인연’, 강릉 하슬라국제예술제(10월18~26일)는 ‘선물’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작곡가 류재준, 첼리스트 박유신,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각각 예술감독을 맡았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서울국제음악제는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꾸린다는 점이 특징. 이번엔 김다미, 백주영(이상 서울대 교수), 김재원(프랑스 툴루즈 카피톨국립오케스트라 악장) 등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악장을 나눠 맡는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매년 음악제를 위해 별도로 결성되는 비상설 악단이다.
오는 30일 개막 음악회는 ‘호른의 밤’이다. 지휘자부터 호른 연주자 라덱 바보락(49)이다. 베를린필, 뮌헨필, 체코필 등 1급 오케스트라 수석 호른 연주자를 거친 바보락은 2008년 지휘자로 데뷔했다. 명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그의 멘토다. 국내 대표적인 호른 연주자 김홍박(43)이 바보락과 함께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호른 연주곡들과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를 연주한다. 세상에서 가장 연주하기 어렵다는 악기, 그래서인지 연주회에서 ‘삑사리’도 자주 나는 악기인 호른을 최정상급 연주자들의 연주로 들을 기회다.
31일은 베토벤 ‘육중주’, 멘델스존 ‘현악 팔중주’, 슈베르트 ‘현악 오중주’ 등 ‘독일 춤곡의 밤’이다. 11월1일은 ‘러시아 춤곡의 밤’인데, 글린카 ‘칠중주’, 스트라빈스키 발레 음악 ‘봄의 제전’, 차이콥스키 현악 육중주 ‘플로렌스의 추억’을 들려준다. 2일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드보르자크 ‘현을 위한 세레나데’,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왈츠 리듬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캐나다 태생 첼리스트 게리 호프만(69)은 5~6일 이틀에 걸쳐 베토벤 첼로 소나타 5곡 전곡을 연주한다. 흔히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6곡)을 ‘첼로의 구약’, 베토벤 첼로 소나타를 ‘첼로의 신약’에 비유한다.
포항국제음악제 포스터. 포항국제음악제 제공
포항국제음악제에선 지휘자 윤한결과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눈에 띈다. 새달 7일 개막 공연은 2023년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지휘자로 도약한 윤한결이 지휘봉을 잡고 말러 교향곡 1번에 이어 자신이 작곡한 ‘별신굿’을 초연한다. 윤한결은 지난달에도 서울시향을 지휘해 자작곡 ‘그리움’을 연주한 바 있다. 8일엔 세계적인 현악 사중주단 ‘하겐 콰르텟’이 연주하는 슈베르트와 쇼스타코비치 현악 사중주를 들을 수 있다. 12일엔 임윤찬의 스승인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포항시향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한다.
하슬라국제예술제 포스터. 하슬라국제예술제 제공
강릉의 옛 이름 ‘하슬라’에서 이름을 딴 하슬라국제예술제는 시인 김광균(1914~1993)의 시와 관련된 곡들로 채운 독특한 음악회 ‘추일서정’이 두드러졌다. 작곡가 최우정이 김광균의 시 ‘목련’과 ‘와사등’에 곡을 붙였고, 소프라노 이명주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노래했다. 방송인 김미숙의 내레이션이 곁들여졌다.
출처: 한겨레 임석규 기자
원본: https://www.hani.co.kr/arti/culture/music/122546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