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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강원도민일보] 깊어진 ‘ 강릉 클래식’ 관객 사로잡았다

깊어진 ‘ 강릉 클래식’ 관객 사로잡았다

[강원도민일보] 김진형 기자 2024.10.21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 폐막
송영훈·신지아·선우예권 등
발레 융합 ‘연결’ 정체성 강조
갈바리 의원 무료 공연도 눈길
지역 대표 예술축제화 기대감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예술감독 조재혁)가 20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비바 하슬라!’ 공연을 마지막으로 11개의 공연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날 강릉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정민)은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 희망찬 축제의 앞날을 예고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 순도 높은 연주력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예술의 축제이자 잔치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조재혁 예술감독이 올해 처음 기획한 하슬라국제예술제는 음악적 깊이를 전하며 명실상부 강릉의 대표 예술축제의 탄생을 알렸다. 하프시코드 연주자로도 활동하며 대관령음악제, 호반음악제에도 참여한 그가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등과 협업한 이력이 돋보였다. 예술제의 주요 공연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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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지난 19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하슬라의 라카이:라카이 루아우 시즌9’ 공연에서 멘델스존 현악8중주를 연주하는 모습.


■ 긍정적 상승 에너지의 발산

멘델스존의 음악에는 희망이 있다. 지난 19일 ‘하슬라의 라카이:라카이 루아우 시즌9’ 공연은 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를 통해 우중충했던 날씨를 싹 날려보내는 느낌이었다. 공연은 첼리스트 송영훈과 요나단 루제만이 연주한 장 밥티스트 바리에르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G장조’로 시작됐다. 바로크 양식으로 시작된 첼로곡은 편안함과 깊은 표현력으로 관객을를 즐겁게 했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와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세자르 프랑크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A장조’를 연주하며 쓸쓸함과 환희의 대화를 나눴다. 교향곡적 스타일이 섞인 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 E플랫 장조 작품 20’은 악기들의 쉼 없는 대화와 함께 긍정의 에너지가 넘쳐났다.

악장 역할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를 비롯해 바이올린 홍지수·최보경·임가진, 비올라 서수민·이수민, 첼로 송영훈·요나단 루제만이 무대에 올랐다. 솔리스트들을 이끄는 신지아의 연주는 힘이 넘쳤고, 송영훈의 첼로는 곡마다 감칠맛을 더하며 빠져들게 했다. 20대 연주자들은 서로의 눈빛을 보며 호흡을 맞췄고, 리듬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가득했다.
 

8ef1ba086977b.png 17일 강릉 갈바리의원 공연은 환자와 환자 가족,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을 받았다. 황선우


■ 클래식·발레 융합 박수 갈채

지난 18일 열린 첫 융합 무대 ‘고귀한 두 여신이여’는 예술제의 정체성인 ‘연결’의 의미를 집약시킨 무대였다. 음악과 무용의 융합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궂은 날씨에도 센터 포토존에 줄 서서 인증샷을 찍는 등 공연 1시간여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피아니스트 조재혁·문정재, 소프라노 이명주, 발레리나 김주원, 발레리노 김현웅·정영재가 호흡을 맞추며 리스트, 드보르자크, 쇼팽, 메시앙의 곡으로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음악을 넘어 다양한 예술 장르를 품는 융합 무대였다.

관객들은 숨 죽이며 피아노 선율과 소프라노의 음성, 정적·역동적인 움직임을 반복하는 발레에 매료됐다. 발레리나 김주원, 소프라노 이명주를 비롯한 모든 출연진은 공연후 줄지 않는 박수에 감동해 연거푸 감사를 전했다.


■ 호스피스 환자 마음 위로

1965년 개원한 아시아 최초 호스피스 병원인 강릉 갈바리의원에서 열린 무료공연 ‘하슬라에서의 묵상’은 환자들의 마음을 치유했다. 조재혁·후미아키 미우라· 송영훈이 쇼팽, 라흐마니노프 등의 곡을 연주하며 아름다운 선율로 환자와 가족, 병원 직원, 시민을 치유했다. 최순자(로사) 갈바리의원 원장 수녀는 “연주가 병원 전체에 퍼져 위로를 선물했다. 내년에도 의미 깊은 다양한 장소에서 열려 많은 이들을 치유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조재혁 감독은 “예전부터 문화가 발달한 강릉에서 시민이 자랑스러워할 예술제를 열고 싶었다. 항상 만석이 되는 예술 수요도 체감해 판을 키워보자는 생각에서 기획했다”고 했다. 김진형·황선우




출처 : 강원도민일보 김진형 기자

원본: https://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271355

사단법인 하슬라국제예술제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해안로 536, 컨벤션동 B1층

(안현동, 라카이샌드파인)

e-mail : info@hasl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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